서울 강남구,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 재 개관

박성훈 기자 2025-06-24 17:08:00

서울 강남구가 지난 23일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을 35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1991년 개포동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안에 설립되어 1인가구 어르신 지원, 노인일자리, 발달재활 등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노후화로 인해 잦은 누수와 안전 문제 등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지속돼 왔다.

특히 원아 수 감소로 2023년 7월에 어린이집이 폐원되면서 유휴공간을 활용할 새로운 복지 전략이 요구되어 오던 터에, 구가 전국 최초로 ‘종합사회복지관 Re디자인 사업’을 시작해 복지관 기능의 재정립과 특화 사업 추진을 동시에 추진했다.

새롭게 재개관한 복지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2131.6㎡ 규모다. 석면 해체와 내진 보강을 포함한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각 층에 주민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폐원된 어린이집 공간에는 ‘스마트 노후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고령 주민들을 위한 단계별 노후 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약 200개 기관과 연계한 통합지원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노후복지 서비스를 구현한다. 

고령자의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홈’도 화제다. 손잡이 세면대, 높이 조절 침대 등 고령자 가구에 적합한 설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구는 향후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인가구 증가와 초고령화 등 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사회복지관을 새롭게 구성한 만큼, 이곳이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복지공동체가 되어 보다 다양한 복지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숭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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