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어르신 위해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 운영

이의현 기자 2025-08-13 08:20:42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가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운영한다.

구립신내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이뤄지는 이번 교육은 최근 폭염과 잦은 장마로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이에 대응 능력이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되었다.

이에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을 교육 장소로 삼아 실습 중심의 ‘찾아가는 교육’을 마련했다. 구는 아울러 향후 교육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구민의 응급처치 대응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8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회당 10명씩 총 50명의 어르신이 참여한다. 장소는 지역 내 아파트 단지 경로당 5곳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1급 응급구조사와 대한심폐소생술협회 소속 강사로부터 심정지 인지 방법주터 119에 신고하는 법, 표준 흉부압박법 실제 시범,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실습 등 현장에 준하는 수준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중랑구 보건소는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주민 서포터즈로 구성된 ‘어르신 건강리더’ 약 80명을 대상으로 7월 4일부터 8월 1일까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방위적인 어르신 응급대응 역량을 강화해 왔다.

심폐소생술(CPR)은 심정지 환자에게 인공호흡과 가슴 압박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응급처치로,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시행하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부분의 급성 심장정지 환자가 병원이 아닌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발생하고 고령층 비율이 높아,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면 큰 도움이 된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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