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예방하려면 이 정도는 매일 체크하고 실천합시다

목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치매 해방>에서 제안하는 ‘치매 데일리 체크리스트’
박성훈 기자 2025-10-24 06:54:5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치매 전문가들이 치매가 가속화하는 것을 막으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정기적으로 치매 셀프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전문가인 목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치매 해방>이라는 신간을 통해 치매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되는 여덟 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안했다. 적어도 이 정도는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목 교수가 첫 번째로 제시한 것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다. 일주일에 최소 3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포함된다. 근력강화 운동을 주 2회 이상 추가해 근육량을 유지할 것도 권했다.

둘째, ‘균형잡힌 식단 유지’다. 한국식 및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는 가 여부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생선, 올리브 오일 등을 섭취하자는 것이다. 염분과 가공식품 섭취는 줄이고 인스턴트 음식은 피한다. 

셋째, ‘지속적인 두뇌 활동’이다. 매일 독서와 퍼즐 풀기, 악기 연주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하는 지 여부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경험해 뇌의 활동성을 높인다. 넷째, ‘사회적 교류 강화’다. 가족, 친구와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만남을 가지면서 지역사회 활동이나 자원봉사에 참여해 사회적 유대감을 유지한다.

다섯째, ‘금연’과 ‘절주’다. 흡연자는 즉시 금연을 단행하고, 음주는 적당히 하며 과음을 피한다. 여섯째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60세 이상은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서 간단한 치매조기 검진을 받아 인지기능 변화를 체크한다.

일곱째, ‘스트레스 관리 및 충분한 수면’이다. 명상이나 요가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하루 7~8 시간 충분히 수면을 취한다. 여덟째, ‘뇌손상 예방’이다. 운동을 할 때 보호장비를 착용해 머리 부상을 막는다. 낙상 위험이 있는 환경을 정리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한다.

목 교수는 이런 생활습관의 개선이 치매 예방은 물론 치매가 왔더라도 치매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일상에서 철저히 실천해야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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