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래

[비바 2080 시론] 초고령사회 앞둔 합계출산율 0.6명… 정책적 대응만으로는 한계

내년이면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선진국 가운데 두 번째로 '초고령 사회'에 이른다.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고 연간으로도 7명 대 유지가 위태롭다는 통계청 발표가 나왔다. 전 세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인구소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그간의 경고가 실제로 눈 앞에 펼
조진래 기자 2024-02-29 09:48:59
[100세 시대 상식] 독만권서 행만리로 교만인우(讀萬卷書 行萬里路 交萬人友)

[100세 시대 상식] 독만권서 행만리로 교만인우(讀萬卷書 行萬里路 交萬人友)

중국 격언에 ‘독만권서 행만리로 교만인우(讀萬卷書 行萬里路 交萬人友)’라는 말이 있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여행하고, 만 명의 벗을 사귀라는 뜻이다. 한자문화권에서는 유난히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만 권의 책을 읽으려면 하루에 1권씩만 해도 거의 30년 가까이 걸린다. 글을 깨우칠 나이로 보면, 한 평생을 다양한 책을 벗하며 살아야 달성이 가
조진래 기자 2024-02-28 07:45:34

[비바 2080 시론] 바닥까지 추락한 ‘삶의 만족도’, 정부와 정치가 책임져야

우리나라 국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바닥권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5점으로 전년보다 0.2점 높아졌으나 OECD 국가들 중에는 38개 회원국 중에 35위에 그쳤다. 우리보다 뒤에 있는 나라는 튀르키예(4.6점)와
조진래 기자 2024-02-23 22:11:20
누가 시니어타운에서 살기에 적합한 사람일까.

누가 시니어타운에서 살기에 적합한 사람일까.

초고령 사회에 근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시니어타운(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고소득자나 자산가 같은 잘 사는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것이 이제는 중산층도 거주가 가능한 수준의 복지시설이 되고 있다. 정부도 올해 상반기까지 관계 부처 TF를 구성해 서민·중산층 대상의 시니어타운 공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때
조진래 기자 2024-02-23 14:17:01

[비바 2080 시론] 병원의 잦은 CT·MRI 재촬영, 노후화된 장비 탓이었나

정부가 10년 이상 노후화된 특수 의료장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고 해 주목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와 MRI(자기공명영상진단기), Mammo(유방촬영용장치, 맘모그래피) 등이다. 모두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의 장비들이라 쉽게 교체하기 힘들어 ‘본전’을 뽑을 때까지 최대한 오랫동안 병원의 ‘밥줄’이 되어주는 고마운 기계들
조진래 기자 2024-02-20 09:41:57
서울교통공사, 서울 33개 지하철역에서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지원

서울교통공사, 서울 33개 지하철역에서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지원

서울교통공사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서울 33개 지하철역에서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을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은 이동 약자가 승강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역사 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점검역할도 수행한다. 혼잡 시간대에는 승강기 이용 승객에 대한 질서 유지 활동도 전개한다.교
조진래 기자 2024-02-20 08:00:36

[비바 2080 시론] 70세 넘은 취업자 속증… 고령 맞춤형 일자리 확충 시급하다

70세 이상 노인 4명 가운데 1명이 수입을 얻기 위해 취업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생계를 위해 일자리 전선에 뛰어든 어르신들이고, 그 가운데 상당수가 어쩌면 허드렛일로 생계를 꾸려갈 것이란 생각에 마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그만큼 더 많은 고령자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시급함을 보여
조진래 기자 2024-02-19 08:55:01

[비바 2080 시론] 노인 일자리로 지탱하는 ‘일자리 정책’만으론 안돼

3개월 만에 모처럼 취업자 증가 폭이 월 30만 명대로 회복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 사이드에서는 연초부터 우리 고용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출발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특히 초고령 사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크게 증가해 고용시장 훈풍을 기대케 한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월 고
조진래 기자 2024-02-16 15:05:39

[비바 2080 시론] 고령화 시대에 '1차 의료' 강화는 필수… '의사 파업' 합리적 타협점 찾기를

의사단체들은 집단행동에 나설 채비이고 정부는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집단으로 병원 문을 닫고 진료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들과, 그럴 경우 면허 취소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보건 당국 사이에게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정부는 특히 지난 2020년 의료계 파업 때 어슬프게 타협 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며, 두번 다시 그런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태세라
조진래 기자 2024-02-12 13:58:40
[특별 인터뷰]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총선용이 아닌, 지속가능한 노인복지 정책 시급”

[특별 인터뷰]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총선용이 아닌, 지속가능한 노인복지 정책 시급”

내년 2025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가 된다.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상대적으로 저출산 대책은 차고도 넘치는데 반해, 고령화 시대 우리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나 처우 개선책은 대단히 미흡한 형편이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고광선 회장을 만나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지금, 어
조진래 기자 2024-02-07 16:32:04

[비바 2080 시론] 제대로 된 선진형 건보정책을 만들어야

정부가 건강보험 수가 결정 방식을 대폭 개선하고 의료 남용을 차단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의료개혁과 함께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화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이 제대로만 추진된다면 의료격차 축소, 필수의료 확대는 물론 효율적인 보험재정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를
조진래 기자 2024-02-05 07:58:19

[비바 2080 시론] 의료사고 시 의사 형사기소 면제, 누굴 위한 것인가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의사의 형사 기소를 면제하는 특례법을 정부가 추진한다는 소식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의료 사고가 났는데, 의사의 책임을 면하게 해 주겠다니 환자단체와 시민단체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특혜’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도 온당치 못한 일이다. 이런 발상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황당하기 이
조진래 기자 2024-02-01 17:32:27
[특별기획] 늦은 ‘스타트업 창업’은 없다

[특별기획] 늦은 ‘스타트업 창업’은 없다

2022년 하반기부터 스타트업 시장은 ‘투자 혹한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명확한 수익모델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시리즈 A 이상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눈에 띈다. 특히 잘 나가던 직장을 뒤로 하고 30대 후반이나 40대에 뒤늦게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위기와 실패를 딛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늦깍이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조진래 기자 2024-02-01 08:17:38

[비바 2080 시론] 기초연금,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최우선 지급되어야

기초연금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야말로 생활에 가장 기초가 되는 자금인데도 생활형편이 평균 이상을 넘는 사람들에 까지 지원되도록 제도적으로 허용되면서 정책이 갈 짓자 걸음을 하고 있다. 당연히 재원 부족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더 충분히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조진래 기자 2024-01-31 08:43:53
[100세 시대 신간] 한가롭게 <뒤통수>

[100세 시대 신간] 한가롭게 <뒤통수>

음주 운전하고도 걸리지 않았다고 자랑 하는 사람, 자기가 먹은 쓰레기도 안 치우고 가는 사람, 공공장소를 자기 공간 마냥 쓰는 사람, 줄 서 기다리는데 계속 뒤에서 불안하게 압박하는 사람, 앞 차에 양보하는데 미친 듯이 경적 울리는 사람, 습관적으로 새치기 하는 사람, 갑질·을질 하는 사람, 빌린 돈은 안 갚으면서 고급 외제차 타고 다니는 사람, 법인카드로 배 터지게
조진래 기자 2024-01-30 07:48:37

[비바 2080 시론] 선의의 서민들에게 '대출 장벽' 낮춰줘야

서민들이 점점 더 돈 빌리기 어려워지고 있다. 은행권은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는 ‘장벽’이 된 지 오래고, 새마을금고 사태로 터진 제2금융권의 ‘대출 봉쇄’로 인해 비싼 금리를 물고도 돈 빌리기가 더 힘들어졌다. 이대로 가다간 고사할 지경이다. 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는 역대 최대 폭으로 대출 잔액이 줄었고, 저축은행 대출도 2011년 저축은행
조진래 기자 2024-01-24 08:39:31

[비바 2080 시론] 국민연금 유족연금액 더 높여 직역연금과 형평성 맞춰야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공개한 ‘국내외 공적연금의 유족연금 운영 현황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는 국민연금과 이른바 직역연금 간 유족연금 지급액의 격차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데 의의가 크다. 이 보고서가 제안한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사학연금 가입자 간 유족연금 수급액 격차 보전 방안은 지금이라도 연금 당국이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다.보고서
조진래 기자 2024-01-23 07:43:05

[비바 2080 시론] 부모 간병, 요양병원과 간병인 시스템 개선 없인 어렵다

대구에서 치매로 고생하던 80대 아버지를 돌보던 50대 아들이 함께 비극적인 삶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 크지만 그에 앞서 아픈 가족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이 불비하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다.‘간병살인’이라는 끔찍한 신조어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앞으로 더 이상 이 같은 비극적인 가족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가 무엇을
조진래 기자 2024-01-19 08:52:08

[비바 2080 시론] 은퇴 후 쉬는 중고령층 자산 활용할 ‘취업형 일자리’부터 늘리자

은퇴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쉬고 있는 국내 중·고령층 인구가 최근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10%포인트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다. 아직 충분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 사이의 ‘중고령자’ 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아까운 경제활동력과 생산력을 포기한 채 본인은 물론 사회 전체가 늙어가고 있
조진래 기자 2024-01-17 08:30:17

[100세 시사 상식] 회덕(懷德)과 군자의 세가지 도(道)

군자는 가슴에 덕(德)을 품고, 소인은 가슴에 땅을 품는다. 군자는 잘못했으면 형벌을 받을 생각을 하고,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혜택을 받을 궁리를 한다. <논어> 이인편 제11장에 나오는 공자(孔子)의 말이다.원문은 ‘君子懷德 小人懷土(군자회덕 소인회토), 君子懷刑 小人懷惠(군자회형 소인회혜)’이다. 원문대로 풀이하면, 군자는 ‘덕’을 가슴에 품지만
조진래 기자 2024-01-17 07: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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