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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1

치과 치료를 받을 때 모든 치과가 진료 전에 환자의 보유 질환 여부를 확인한다. 어떤 질환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치아 치료에 리스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만큼 치아는 우리 신체 거의 모든 부분과 연계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연세온아치과병원의 김유성 원장 등 의료진이 이런 내용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진짜 안전한 치과치료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들은 치과 치료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내용과 적정 치료 및 예방법 등을 알려준다. 그 주요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고혈압
치료 전 혈압측정이 필수다. 혈압이 180/110mmHg 이상으로 너무 높으면 치료를 미룰 수도 있다. 고혈압 약을 먹고 있다면 마취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니 치료 전에 미리 의사에게 얘기해야 한다. 긴장하면 혈압이 오를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필요하다면 가벼운 진정제를 먹는 것도 좋다. 치료 후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면 어지럼증을 줄일 수 있다.
◇ 당뇨병
가능하면 아침에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식사 후 혈당이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치료 전에 혈당 수치부터 확인한다.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저혈당 예방을 위해 가벼운 오렌지 쥬스 등 간식을 먹는 것도 괜찮다. 당뇨 환자는 특히 치주염과 감염 위험이 높고 상처가 날 경우 치유가 늦을 수 있으니 스케일링과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 심장질환
일부 약물과 치과치료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치료 전에 반드시 어떤 약을 먹는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료는 피하고, 짧은 시간에 나눠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다. 협심증 환자는 특히 니트로글리세린이 필요할 수 있으니 미리 얘기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마취가 자칫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에피네프린 사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 뇌졸중
최근 6개월 내에 뇌졸중 병력이 있을 경우에는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치료를 미루는 것이 좋다. 지혈을 위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항응고제(혈전 예방제)를 복용 중이라면 출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치과 치료가 있는 날은 사용을 잠시 멈추는 것도 방법이다. 한 쪽 몸이 불편하다면 치료 중에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임산부나 수유부
임신 중 치과 치료는 주의를 요한다. 태아의 안전을 위해 가능하면 임신 2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납 보호대를 사용해 태아를 보호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치은염(잇몸 염증)이 잘 생길 수 있으니 구강 관리를 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수유 중 약물을 복용해야 할 일이 생기면 수유와의 영향력을 고려해 안전한 약물만 처방한다.
◇ 심부전·투석
치과 치료 중 천식 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 천식 흡입기를 꼭 지참하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 일부 진통제는 천식 발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천식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능한 긴장을 풀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
◇ 골다공증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에 주의를 요한다.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네이트 약물을 장기간 복용 중이라면 치료 전에 상담을 먼저 하는 것이 필요하다. 턱뼈 괴사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뼈 건강을 고려한 보존치료가 필요하다.
◇ 간 질환
간 기능이 떨어지면 치료 과정에서 지혈이 어려울 수 있다. 약물 대사 능력도 떨어질 수 있으니 진통제나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염 환자의 경우 감염 예방이 중요하니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진래 선임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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