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볼 만한 공연 축제] 인제군 뗏목 체험 ‘합강문화제’ 등
2025-10-17

직장인들 가운데 나이나 지위를 떠나 ‘번 아웃’을 경함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대부분은 일과 조직에 대한 스트레스가 주 원인인데, 최근에는 작고 사소해 간과하기 쉬운 ‘스몰 스트레스’가 쌓여 번 아웃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영국심리학회 공인 심리학자이자 과학자인 멕 애럴은 이를 ‘스몰 트라우마’라고 명명하고 같은 제목의 책까지 냈다. 그는 “사소한 상처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스몰 트라우마가 삶의 에너지를 갉아먹는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인 2018년에야 비로소 번아웃을 ‘국제 질병 및 건강 문제 분류‘에 등재함으로써 처음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WHO는 그러나 번아웃을 주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연관짓는 한계를 보였다. 이에 멕 애럴은 “일상에서도 번아웃은 이제 흔히 목도된다”면서, 다음 설명이 익숙하게 느껴진다면 당신도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기 직전일 수 있다고 했다.
- 계획이나 약속을 막판에 취소한다. 그런 일이 점점 더 잦아진다
- 늘 원했던 대로 완벽하게 해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기준을 달성 못한 것에 자책한다
- 더 이상 친구를 만나거나 취미 또는 즐거운 일을 즐길 시간이 없다는 기분이 든다
- 멀티태스킹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느낀다
- 자기돌봄이나 자기관리에 거의 또는 전혀 시간을 쓰지 않는다
이어 ’이미‘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면 다음의 묘사가 익숙할 것이라고 했다.
- 과민반응이 심하다. 종종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 또는 개한테까지 짜증내며 폭발한다
- 예전에는 신경쓰지 않던 일에 지나치게 감정적이 된다. 광고를 보고 울음을 터트린다
- 예전에는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 상황도 이제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한다
- 인지 문제가 발생한다. 왜 방에 들어갔는지 기억나지 않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다
- 일터에서 업무를 하기 어렵다
-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잠들기 어렵거나 깨면 다시 잠들지 못하고 둘 모두 경험도 한다
- 거의 항상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는 상태다
- 피곤하고 힘든 데 머리 속에서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 감정적으로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이나 폭음을 한다
- 갑자기 눈에 띌 정도로 체중이 크게 변화했다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번 아웃에 관한 보다 자세한 팁은 <스몰 트라우마>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번아웃 증후군은 눈에 잘 띄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증상도 명확하게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기가 모호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그런 징후가 보인다면 조기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