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볼 만한 공연 축제… 3~6일 나로우주센터서 고흥 우주항공축제 등

이의현 기자 2025-05-05 09:35:20

◇ 고흥 우주항공축제, 3~6일 전남 나로우주센터서 열려

제15회 고흥 우주항공축제가 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개막해 6일까지 열린다. ‘위대한 인류의 비상, 지구 문명에서 우주 문명으로’를 주제로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과 희망을 담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연중 단 한 차례 축제 기간에만 가능한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견학 인원을 기존 4200명에서 7680명으로 대폭 늘려 주목된다.

이 밖에 누리호 1단 엔진 클러스터링 등 연구개발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우주로봇 기술 시연, 우주식량 시식 등 흔치 않은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우주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비롯해 우주여행 사생대회, 우주항공 전시, 별자리 관측,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고흥 특산품을 소개하는 향토음식관도 마련된다. 

◇ 제주도서관, 16~17일 수운근린공원과 전농로에서 책 축제


제주도서관이 5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수운근린공원과 전농로 일대에서 2025 제주책축제 ‘책들의 봄나들이-책숲 이야기를 담다’를 연다. 올해 책 축제는 도내 학교, 유관기관, 동네 책방, 카페 등이 함께 참여해,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첫 날인 16일 저녁 7시 수운근린공원에 조성된 ‘숲속 도서관’에서 가야금 연주와 함께하는 야간 독서 프로그램 ‘달빛숲속도서관’이 운영된다. 

주제별 책 전시 공간에서는 책과 자연,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17일에는 소설가 김영하 작가의 강연 ‘왜 책을 읽는가’, 초등학생 대상 독서 퀴즈 대회 ‘도전! 어린이 독서 골든벨’, 마술 공연 ‘숲속 마술 이야기’를 비롯해 학교, 기관, 동네책방이 운영하는 30여개 독서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7일 오전 10시부터 교육청 공공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 남해군, ‘2025 독일마을 마이페스트’ 24일 개최 

 사진=남해군

경남 남해군은 5월 24일 삼동면 독일마을 광장 일원에서 ‘2025 독일마을 마이페스트’를 개최한다. 마이페스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전통 축제로, 봄의 시작을 축하하고 풍요로운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마이페스트의 상징인 꽃장대 ‘마이바움’을 비롯해 어린이 과자 따먹기, 독일 전통춤 배우기, 요들송 등 다채로운 전시·공연이 마련된다. 

독일마을의 특색을 담은 ‘도르프 청년마켓’에서는 지역 특산품과 수공예품 등 다양한 기념품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독일마을 인근 원예예술촌이 무료로 개방돼 아름다운 정원과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군은 이번 마이페스트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남해의 매력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태안에서 6월 7일 ‘반려동물 해변운동회’ 열려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6월 7일 제2회 반려동물 해변운동회와 전국 학생 반려견 훈련 경연대회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꽃지해수욕장의 명물 할미·할아비 바위를 테마로 미션을 수행하는 해변 트레킹이 시작되고, 같은 시간 가장 오래 자세 유지하기와 반려견 장기자랑 및 달리기 대회 등 반려견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된다. 

특히 전국 학생 반려견 훈련 경연대회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학과 학생들이 각종 돌발상황 때 반려견 통제력을 겨루고, 반려견들의 운동능력을 볼 수 있는 장애물 경주도 마련된다. 인플루언서 토크 콘서트, 바른 산책 강의, 댕댕 패션쇼, 댕댕 패들보드, 댕댕 물놀이장, 반려견 청결 미용, 반려견 건강 상담 등도 운영된다. 

◇ 국립춘천박물관 ‘모두를 위한 문화놀이터’ 상시 개방

 ‘금동보살입상’ 환조. 사진=국립춘천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이 촉각 전시물 체험 공간 ‘모두를 위한 문화놀이터’를 상시 개방한다. 누구나 본관 1층 문화놀이터에서 박물관의 불교 문화유산 두 점을 기반으로 제작한 촉각전시물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보물로 새로 지정된 ‘금동보살입상’과 고려 초 강원지역 철불 제작 양상을 대표하는 ‘철조약사불좌상’을 본떠 만든 촉각 체험물 8점을 본관 로비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두 불상과 보살상의 크기를 축소한 환조(丸彫)의 조각으로 제작해 관람객이 손으로 전체 형상을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불상과 보살상 각 세 부분을 평평한 면에 도드라지게 새기는 부조(浮彫)로 조성하고, 작품에 대한 점자 설명도 마련했다. 장애인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품 수어 해설 영상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해 전시 접근성도 높였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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