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건강 상식] 폐렴, 예방 접종 및 항생제 조기 투입이 관건

조진래 기자 2025-05-16 20:44:16

폐렴은 폐에 생기는 염증으로, 우리나라 호흡기질환 가운데 사망 원인 1위다.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염증으로 인해 열이 나고 기침이 잦고 가래가 늘어난다. 오한이나 가슴 통증, 호흡 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폐 음영 증가가 나타난다. 노인은 같은 정도의 폐렴이라도 젊은 사람에 비해 발열이나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경향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5세 이상 어르신, 2세 미만 영유아, 흡연자, 폐질환이나 다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그리고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원인 병원체로 파악된다.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다. 폐렴구균과 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지목된다. 마이코플라즈마, 레지오넬라도 폐렴 유발 원인균이다.

폐렴을 방치했다가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미생물이 폐를 넘어서 혈액에 들어가면 패혈증이 되고, 고름 주머니가 형성되는 폐농양이 생길 수도 있다. 의료적 조치로는 흉부 X-ray 검사, 가래배양검사와 혈액검사 등이 시행된다.

폐렴 치료 법으로는 항생제 조기 투여가 가장 중요하다. 보통은 7일에서 14일, 적어도 5일 이상 항생제 치료가 요구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입원 치료도 필요하다. 초기 치료가 잘 되면, 증상은 대부분 수일 또는 수주 안으로 좋아진다. 

폐렴 예방을 위해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최우선이다. 흡연은 특히 폐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금연이 필수다. 면역력 향상을 위해 충분한 수면과 정기적인 운동, 그리고 영양가 높은 식사가 권고된다.

[참고] 세브란스 소식 5월호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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