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건강 상식] 피부암 우려되는 ‘광선각화증’
2025-06-13

한국 사람들은 유난히 커피를 좋아한다. 1인당 하루 평균 두 잔 정도를 마신다고 한다. 이 통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까지 포함한 것이므로, 실제 커피를 먹는 사람들이 하루에 먹는 커피 량은 최소 3잔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중반 경에 한 때 “커피에 발암 물질이 있다”는 주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잠시 주춤한 적은 있으나 이후 오히려 “커피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 덕분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커피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이 100㎎ 정도 들어 있다. 평소 건강하고 커피에 특별한 거북함이 없는 사람은 하루 4잔 이내 까지는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임신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임신부도 일단 이론적으로는 200㎎ 이내 커피는 큰 위험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 두잔의 커피만으로도 유산이나 태아의 성장 지연 같은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가능하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정 끊을 수 없다면 디카페인 커피로 하루 한 잔 정도로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아메리카노’를 추천한다. 우유를 타서 먹는 카페라테까지는 괜찮다고 말한다. 뼈 건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가 도움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달달한 맛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 설탕이나 시럽, 크럼 등을 추가해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혈당이 높아지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끌어올릴 수 있으니 자제를 권한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라면 드립 커피가 나을 수도 있다고 전한다.
평소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저녁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커피를 좀처럼 참을 수 없다면, 가능하면 오전에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한 잔 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수면에 방해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디카페인을 너무 과신해서도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어찌 되었든 소량의 카페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디카페인 커피는 아무리 많이 마셔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커피가 가져다 주는 의외의 이득도 있다고 말한다. 커피는 의료적으로는 간암이나 대장암, 자궁내막암 발생을 늦춰주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과 혈관 보호에도 도움을 주어 심장병과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춰주기도 한다.
당뇨를 줄여주는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담석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커피를 먹으면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울증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커피를 혼자 먹기 보다는 가능한 여럿이 어울려 먹기를 권한다.
커피는 뇌 관련 퇴행성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처럼 뇌의 퇴행성 질환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국내외에서 상당 수 보고되고 있다.
다만, 커피를 먹으면 유독 혈압이 오르거나 가슴이 뛰는 사람들도 있으니 각자 체질과 습관에 맞게 커피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중독성’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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