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여름 휴가철 '한국관광 100선' 이벤트 진행
2025-07-01

예년보다 빠르고 더 뜨거운 여름이 예고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해수욕장 조기 개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일찌감치 문을 연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해수욕장이 이달초부터 본격적인 피서객 모시기에 나선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부분 8월 말까지 운영된다.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단속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여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 부산시 광안리·송도·다대포·임랑·일광 해수욕장 정식 개장
지난달 21일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 이어 광안리와 송도, 다대포, 임랑, 일광 해수욕장이 최근 줄이어 정식 개장하면서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었다. 올해는 폭염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해 풍성한 피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5일 부산에서 첫 드론 레이저 쇼를 진행한다. 오후 8시에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가 15분 동안 펼쳐진 후 ‘빛과 바다의 도시, 부산’을 주제로 18분 동안 밤 하늘에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8월 14일에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도 열려 새로운 볼거리로 기대를 모은다.
다대포해수욕장은 12년 간의 복원 사업을 마친 동측 해변을 올해 처음 공개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토록 할 방침이다. 8월 1일부터 사흘동안은 ‘부산바다축제’를 열고, 8월 8일부터 사흘 동안은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도 연다. 본격 피서기간이 끝난 9월부터 두 달 동안은 주말마다 노르딕워킹과 아로마 테라피,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민간 프로션존’을 본격 운영한다. 200m 길이의 구간에서 민간이 축제 등의 아이디어를 내고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백사장에서 군대 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강철캠프’ 이색 이벤트도 마련된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는 ‘무소음 DJ 파티’가 피서객들을 맞는다. 이밖에 매주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워터밤 행사도 이어진다.
◇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도 속속 ‘피서객 맞이’ 나서
지난 28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이달 19일까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6곳이 잇따라 문을 연다. 경포를 제외한 강릉지역 17곳과 속초지역 2곳은 다음 달 4일, 동해지역 6곳과 삼척지역 해수욕장 9곳은 다음 달 9일에 개장한다.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은 지난 20일 아야진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한 데 이어 최근 천진 해수욕장을 개장했다. 이어 오는 5일에는 봉포 해수욕장도 문을 연다. 고성지역의 여타 해수욕장들도 11일에 일제히 피서객을 맞을 예정이다.
양양지역 해수욕장들도 11일에 대부분 개장한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지난 달 27∼29일 ‘비치비어 페스티벌’을 연 데 29일부터 오는 4일까지는 ‘경포 썸머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경포해수욕장은 8월 9일까지, 속초 해수욕장은 8월 10일까지 야간 개장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86개 해수욕장에 총 663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 것과 함께 해수욕장과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QR 코드 기반의 부적정 요금 신고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강릉시도 8월 17일까지 경포해변 인근 식품접객업소 대상으로 불법 호객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 남해안 해수욕장들도 5일부터 순차 개장
경남 남해안의 26개 해수욕장들도 7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학동흑진주몽돌·구조라·와현·망치·명사·사곡·물안·농소·흥남·덕포 해수욕장 등 거제시 해수욕장 16곳과 창원시 유일의 해수욕장 광암해수욕장이 먼저 피서객을 맞는다. 이어 11일에 남해군(5곳), 사천시(1곳)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통영시 해수욕장 3곳이 12일에 합류한다.
거제시 남부면 명사해수욕장에서는 올해도 반려동물 친화 해수욕장 ‘댕수욕장’이 열린다. 반려동물과 함께 물놀이는 물론 강아지 전용 샤워장까지 구비해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장애인 해수욕장도 일운면 와현모래숲해변에서 개장한다.
경남도는 수질과 백사장 모래 등이 모두 개장 전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기준치를 통과했다”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여름 피서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남권 해수욕장들은 8월 24일에 모두 함께 폐장할 계획이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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