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불안 공황에 ‘마음 디톡스’… “마음이 살아야 몸이 산다, 그리고 ‘괜별그’ 마인드로 무장하라”
2025-07-15

최근 건강의학계에서 각별히 부각되는 단어가 ‘호르몬’이다. 호르몬은 대개 20세부터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호르몬을 잘 관리하면 노화 속도를 확연하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잇달으면서 호르몬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호르몬은 만성질환 치료에 폭 넓게 활용되는 추세다.
호르몬이 줄어들면 이전에는 없던 증상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난다. 나이 탓이나 피로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많지만, 방치했다가는 자칫 몸 전체가 망가지게 된다. 호르몬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가볍게 넘겨보아선 안된다는 얘기다. 다행히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호르몬들의 기능과 역할에 관한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꾸준한 관심과 배움이 필요하다.
스스로 흐르몬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는 신간을 낸 ‘호르몬 명의’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과 교수가 간단한 자가 진단법을 소개한 것이 있다. 아래 10개 증상 가운데 3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호르몬 건강에 이상이 생긴 조짐으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1. 운동을 해도 살이 찐다
2. 땀이 비 오듯이 난다
3. 밤에 잠을 잘 못잔다
4. 상열감(몸에 열이 위로 올라오는 증상)이 든다
5. 얼굴과 온 몸이 잘 붓는다
6. 실제 나이보다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7. 늘 피곤하고,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8. 감정 조절이 쉽지 않고 우울하다
9.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자꾸 다른 뭔가를 먹고 싶다
10.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고 항상 목이 마르다

안철우 교수는 “호르몬은 청춘 연장의 실마리”라며 “천천히 나이들고 싶다면 호르몬만 잘 관리해도 된다”고 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만성질환 치료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면서, 저속노화에 필수한 4대 호르몬을 소개했다.
혈관을 말고 건강하게 청소해 주는 ‘인슐린’, 얼굴과 몸을 젊게 해 주는 ‘성장 호르몬’, 면역 지킴이 ‘멜라토닌’, 그리고 정신건강에 특효인 ‘옥시토신’이 그것이다. 이들 호르몬은 상호작용하므로, 적절하게 잘 유지할 수 있으면 건강하게 나이들기가 가능하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를 참고하면 좋다.
박성훈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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