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가 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데…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는 꿈은 중년 이후에도 늘 유효하다. 문제는 그 방법을 제대로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를 썼던 인간 잠재력 계발 분야의 권위자 마크 빅터 한센과 미국 최고의 금융전문가이자 ‘부의 멘토’로 불리는 로버트 G. 앨런이 함께 쓴 <1분이 만드는 백만장자>를 보면 그 답이 선명하게 보인다. 저자들은 백만장자가 되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다고 했다. 하나는 먼 길, 도 다른 하나는 빠른 길이다. 

먼저, 먼 길은 매우 쉽고 가장 안전한 길이다. 하루에 1달러, 한달에 30달러씩 투자하면 정말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돈을 이율 연 3% 상품에 투자하면 147년이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5% 짜리면 100년, 10% 짜리면 56년으로 단축된다. 15% 연 이율이라면 40년이 걸리고, 20% 짜리면 32년으로 크게 앞당겨 진다. 저자들은 “죽기 전에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면, 매년 최소 10%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런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끈기, 이 두 가지를 갖추면 된다”고 했다.

저자들은 사람이 태어나서 66년 동안 매일 1달러를 저축하면 어떻게 될까를 되묻는다. 만일 침대 밑에 감춰 두면, 즉 이율 0%를 택한다면 누적액이 2만 4000달러가 된다. 3% 은행예금에 묻어두면 7만 7000달러가 되고, 연 5% 양도성예금증서에 투자하면 19만 3000달러로 불어난다. 연 8% 회사채라면 100만 달러가 가능해진다. 나아가 연 10% 성장형 뮤츄얼 펀드라면 2700만 달러로 껑충 뛴다. 15% 이상의 고수익 성장형 뮤츄얼 펀드에 투자한다면 5000만 달러가 되고, 부동산에 투자해 연 20% 수익을 낸다면 무려 10억 달러를 벌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충분한 시간과 적절한 이율만 갖추면 하루에 단돈 1달러만 투자해도 억만 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단순한 생각일까? 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먼 길을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빨리, 그리고 더 많은 돈을 벌기를 원한다. 저자들은 “그렇다면 최대한의 금액을 매달 저축하라”고 조언한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자동이체해도 좋다. 늦거나 빠르거나 어쨌든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당신은 충분히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하루에 1달러씩, 한 번에 1분씩’이라는 특별하지만 간단한 과제를 제시했다. 현재의 금전 상황은 아무 상관 없이, 우리가  첫 100만 달러를 벌기 위해서는 다음 네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백만장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는다.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남다른 확실한 신념부터 정립하고 길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풍요로운 삶을 상상한다. 우리가 창조할 부와 그것으로 이울 좋은 일을 상상해 보라는 것이다. “가능하다고 믿으면 현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셋째, 수입보다 적게 지출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 돈을 쓴다고 마음 먹는다. 저자들은 수입의 10%를 무조건 떼어 투자용 계좌에 넣으라고 했다. 빚을 지지 않도록 신용카드는 모두 직불카드로 바꾸고, 남은 돈으로 살라고 했다. 

넷째, ‘남다름’에 투자한다. 떼어낸 10%의 돈을 최소한 수익률 10% 이상의 곳에 투자하라는 주문이다. 그렇게 하면 빠르면 머지 않아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더 빨리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면 수익률이 더 높은 것에 투자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저자들은 “이렇게 마음 먹는데 1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상상하는데도 단 1분이면 되고, 저축하는데도 1분, 그리고 투자하는데도 1분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하루에 1달러씩, 한 번에 1분씩 투자하면 된다는 것이다. 백만장자가 되려면 그 ‘1분’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저자는 또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으로 네 가지를 덧붙였다. 누구든 그 네 가지 중 한 가지만 터득해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먼저, 투자다. 주식이나 채권, 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하는 것이다. 둘째, 건물이나 땅 같은 부동산이다. 셋째, 사업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터넷이다. 

저자들은 이 네 가지 길을 모두 합해야 100만 달러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네 가지 큰 산 가운데 어느 것을 주력으로 선택할 지는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조진래 선임기자 jjr8954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