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돈’… 증여세 부담 없애려면 이렇게
2025-09-12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개인투자용국채 9월 청약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예금과 적금 등 안전자산의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저금리 상황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그 투자 대안의 하나로 개인투자용국채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계열인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7월에 개인투자용국채에 청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총 1151명이 답변을 했는데, 이들은 평소 예·적금을 중심으로 자산관리를 해오다가 노후 대비용으로 개인투자용국채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특히 개인투자용국채 상품이 ‘분리과세’ 된다는 점을 최대 정점으로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종합과세 대상자인 고액자산가들이 최근 절세 차원에서 이 상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 예·적금 넘어 안전 투자상품의 대체제로 급부상

미래에셋증권이 설문에서 ‘평소 자금 운용 어떻게 하세요?’라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평소 예·적금 중심으로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예·적금이 52%였고, 채권이 18%, 주식이 16%였다. 펀드·ETF도 14%로 뒤를 이었다.
대체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을 중심으로 자금운용을 한다는 것인데, 개인투자용국채 역시 확실하게 원금이 보장되니 새 대체 투자상품으로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용국채에 투자하는 목적에 대해선 응답자의 63%가 ‘노후대비’를 꼽았다. 분산 및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라는 답이 26%로 뒤를 이었다. 투자기간이 5년, 10년, 20년이다 보니 노후 용돈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목돈으로 청약하는 방법도 있지만, 매달 꾸준히 청약해서 노후 용돈을 만드는 이른바 ‘사다리 전략’이 선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개인투자용국채의 투자 매력 포인트로는 ‘분리과세’가 42%로 첫 손으로 꼽혔다. 이어 ‘무위험’이 31%, ‘경쟁력 있는 금리’가 27%로 뒤를 이었다.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분리과세되어 절세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투자 매력임이 확인된 것이다.
◇ 고액자산가들이 투자 고려하는 이유도 ‘절세 효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도 고액자산가들이 투자 고려하는 이유로 확실한 ‘절세 효과’를 들었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총 매입금액 2억 원 까지는 15.4%가 분리과세되기 때문이다.
현행 세법 상 이자와 배당소득을 합해 연 2000만 원이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가 무겁게 부과된다. 하지만 이 상품은 그 예외를 적용받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 종합과세 대상인 고액자산가들은 무거운 세금을 피해 이 상품에 2억 원 정도되는 푼돈(?)을 묻어 두었다가 나중에 자신의 생활비나 취미활동비로 쓰기에 쏠쏠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들은 또 자녀나 손주들에게 줄 용돈으로도 충분하다고 보아 개인투자용국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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