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인핸드플러스, 땀 한 방울로 혈당 측정기술 개발 '화제'

박성훈 기자 2025-09-11 10:59:30
이미지=포항공대

땀 한 방울 만으로도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 이 연구는 최근 바이오센서 분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 온라인판에 실려 화제를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항공대(POSTECH)는 신소재공학과·융합대학원 한세광 교수, 신소재공학과 정선아·김태연 박사 연구팀이 인핸드플러스 연구팀과 함께 땀 속 혈당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들이 매일 피를 뽑아 당 수치를 확인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연구 끝에 땀을 이용한 비침습적 혈당 측정 방법을 개발해 냈다. 마이크로 유체 시스템과 마이크로 LED, 광센서, 혈당에 반응하는 광학 하이드로젤을 결합해 스마트 워치 형태의 혈당 측정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다.

땀이 스마트워치의 센서에 닿으면 센서가 혈당에 따라 형광 신호를 발생시키고 LED와 광센서가 이 신호를 전자 신호로 변환한다. 이용자는 이렇게 변하는 형광 세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장치로 측정해 보면, 실제 혈당 수치와 정확도가 높았으며, 30일 이상 장기간 사용해도 민감도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산소 농도와 심박수까지 동시 측정이 가능해 다기능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한세광 교수는 "스마트 워치와 결합한 광학 기반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은 혈당 측정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고 당뇨 환자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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