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나 ‘종결 욕구’가 충분한 사람일까
2025-08-29

사람들은 저마다 타고난 뇌 유형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그 사람의 성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분석 틀이 된다.
임상심리학자인 코널 코완과 내과의학박사인 데이비드 키퍼는 40년간의 의학적 교류 끝에 <뇌를 이기는 습관>이라는 책을 통해, 타고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도파민 혹은 세로토닌 부족)이 어떻게 서로 다른 행동 패턴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반응을 만드는 지에 관해 소상하게 소개한다.
이들은 나아가 평소 행동 패턴과 반응으로 각자의 유형을 진단하고 파악한 후, 이러한 성향이 일상생활이나 가정생활, 직장생활에서 어떠한 문제를 만들어 내는 지, 또 그로 인해 형성되는 나쁜 습관을 어떻게 건강한 루틴으로 재설계할 것인지 등에 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한다.
그 가운데 일반인들, 특히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주목을 끄는 것이 ‘자녀의 뇌 유형’에 관한 부분이다. 다음은 자녀의 뇌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다. 아래의 문항에 대한 자녀들의 상황을 ‘그렇다’, ‘아니다’로 답해 보자.
1.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한다
2.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위험을 자주 상상한다
3. 인정받지 못하는 데 아주 예민하다
4.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5. 보통 수줍어하고 관조적인 편이다
6. 처벌에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
7. 밝고 낙천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8. 부정적인 기억에 사로잡히는 편이다
9. 상황이 나빠지면 남을 탓하는 편이다
10.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장 손에 넣으려 한다
11. 부정적인 반응을 받으면 상당히 힘들어 한다
12. 그다지 공격적인 편은 아니다
13. 충동을 잘 조절하는 것 같다
14. 일반적으로 화를 참는다
15. 필요하지 않은 기회를 잡는 것도 즐기는 듯하다
16. 병에 걸리는 것에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17. 새로운 환경에 불안해 하는 편이다
18. 쉽게 주의가 산만해진다
19. 일상의 규칙을 잘 따른다
20. 위험을 회피하는 편이다
21. 실수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 같다
22. 약간 무모한 편이다
23. 만족감을 미루는 데 어려워한다
24. 사회적인 도전을 피하는 편이다

일단 ‘그렇다’고 답한 문항의 번호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공격형’과 ‘방어형’으로 나눠어진 두 개의 뇌 그림에 있는 번호와 대조해 본다. 공격형 뇌 그림에는 1번과 4번, 6~7번, 9~10번, 11번, 15번, 18~19번, 22~23번이 있다. 방어형 뇌 그림에는 2번과 3번, 5번, 8번, 12~14번, 16~17번, 20~21번, 24번이 있다.
‘그렇다’고 답한 번호가 두 뇌 그림 속 번호와 일치하는 지 확인해 본다. 일치하는 표시 번호가 많은 쪽의 뇌가 자녀의 뇌 유형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공격형 번호와 일치하는 답이 4개이고, 방어형 번호와 일치하는 번호가 9개라면 당신의 자녀는 방어형 뇌 유형에 해당한다.
코널 코완은 공격형 뇌는 ‘도파민 부족형’이라고 설명했다. 보상에 민감하고 충동 조절이 어렵다고 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가 높고, 외향적이며 낙천적인 성격이 많다고 평가했다. 산만한 편이며, 빠르지만 대체적으로 부정확한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했다. 변화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화를 표출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방어형 뇌는 ‘세로토닌 부족형’이라고 정의했다. 위험에 민감하고, 익숙한 것에 대한 욕구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내성적이고 비관적인 성격이 강하며 집중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다소 느리지만 정확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평가된다. 변화에는 유연하지만 화를 속에 담아두는 편이 많다고 했다.
저자들은 특히 부모들이 자신의 뇌 유형을 이해하면 자신의 자녀 양육 방식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녀의 뇌 유형과 관련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진정하는 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공격형이냐 방어형이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스스로 진정하는 일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자기 몸 안에서 안정을 찾는 일이며, 자녀의 남은 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자신 혹은 자녀의 뇌 유형 특성과 성향을 인식하는 것은 정서적 불편함을 넘어설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조진래 선임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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