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불청객 '근감소증', 미리 대비하려면 이렇게
2025-08-29

‘종결 욕구’라는 것이 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 즉 불확실성을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 욕구를 말한다. 종결 욕구가 높은 사람은 예측 가능성이 뚜렷한 편을 선호한다.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편이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변화에도 너무 겁먹지 않는다. 반대로 늘 결정을 미루고 얼버무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자가진단 툴이 있다. 다음 각 항목에 대해 자신의 신념과 경험에 비추어 수긍하는 정도를 1점(매우 아니다)부터 ‘다소 아니다’(2점), ‘약간 아니다’(3점), ‘약간 그렇다’(4점), ‘다소 그렇다’(5점), ‘매우 그렇다’(6점)로 답해 총점을 낸다. 단, * 표시가 된 항목은 점수를 그 반대로 계산한다.
총 41개 문항이다. 웹스터와 크루글란스키가 공동 개발한 것을 2007년에 로에츠와 반 히엘이 공동 보완한 척도로, 동기부여 전문가인 아리 크루글란스키가 <불확실한 걸 못견디는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소개해 널리 알려졌다. 이 체크리스트는 상대와 좀더 발전된 관계를 유지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도와 성향에 따라 다섯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문항을 제시했다.
1. 질서 관련
- 나는 업무에 확실한 규칙과 질서를 두는 것이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내 기질에는 시간이 규칙적으로 정해져 있는 질서 잡힌 생활이 맞다고 느낀다,
- 막판에 계획을 바꾸기를 매우 싫어한다
- 개인 공간이 대체로 어수선하고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편이다*
- 질서 정연함과 정리정돈이야말로 훌륭한 학생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믿는다
- 나는 목표와 요건을 확실히 밝히지 않는 수업에서 가장 잘 배울 것 같다*
- 내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일관된 일과를 세워놓는 것이 삶을 더 즐겁게 하는 것 같다
- 확실하고 체계적인 생활방식을 즐긴다
- 모든 것이 저마다 제 자리에 있는 것이 좋다
- 일이나 학업에서 날마다 규칙적인 일과들이 싫다*
2. 예측가능성
- 예측 불가한 친구들과 어울리길 좋아한다*
- 외식을 할 때는 전에 가본 적이 있어 예측이 가능한 식단에 가고 싶다
- 무엇을 예측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하는 채로 낯선 상황에 들어서길 싫어한다
- 막판에 계획이 바뀌면 재미있다고 느낀다*
-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채로 새로운 상황에 들어서는 불확실성을 즐긴다*
- 행동을 예축할 수 없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할 수 있기에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과 어울리길 선호한다
-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싫어한다
3. 결단성
- 결정을 내리면 안심이 된다
- 어떤 문제에 직면하면 빨리 해결하고 싶어 안달한다
- 어떤 문제의 헤결책을 바로 찾지 못하면 금새 초조해지고 안달이 난다
- 하룻밤 동안 곰곰이 생각하기보다 빨리 결정해 버리고 싶다
- 결정할 시간이 넉넉히 남아 있아도 빨리 결정해야 할 것 같은 강박감을 느낀다
- 거의 늘, 심지어 그럴 이유가 없을 때조차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아 마음이 급하다
4. 모호함
- 불확실한 상황을 싫어한다
- 내 삶에 어떤 사건이 일어난 이유가 이해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 중요한 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하게 되면 매우 짜증이 난다
- 대다수의 사회적 갈등에서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옳지 않은지 쉽게 분간할 수 있다
- 언제나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한다.
- 어떤 사람의 말이 다양한 의미를 띌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싫어한다
-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짜증이 난다
- 어떤 사람의 말 뜻이나 의도가 확실하게 와닿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 불확실한 상태에 계속 놓여있는 것보다 나쁜 소식이라도 빨리 알게 되는 편이 낫다
5. 닫힘 마음
- 무언가에 대해 결심을 한 이후에도 언제나 다른 의견을 적극 검토한다*
-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싫어한다
- 집단 내의 모두가 추구하는 가치에 어떠 한 사람이 반대하면 짜증이 난다
- 대다수 갈등상황을 볼 때, 대개는 양쪽 모두 옳은 견해일 수도 있다고 믿는 편이다*
-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할 때는 가능하다면 그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한다*
-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가 더 즐겁다*
- 어떤 문제에 직면하든 늘 여러 가지 해결책을 생각한다*
- 나 자신의 견해를 세우기 전에 여러 의견을 참고하지 않는 편이다
점수가 205~246점이면 종결 욕구가 높은 성향으로 평가된다. 41~82점이면 종결 욕구가 낮은 편으로 분류된다. 83~204점이면 중간에 해당한다. 같은 방법으로 종결 욕구의 각 요소별 점수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질서를 선호하는 성향을 확인하는 1번 항목에서 점수가 50~60점대라면 질서를 선호하는 성향이 높은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예측가능성 선호 성향의 점수는 8~48점 사이에서 나올 것이고, 결단성 선호 성향은 6~36점, 모호함을 거북해하는 성향은 9~54점, 닫힌 마음의 성향은 8~48점 사이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아리 크루글란스키는 “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이해하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할 지 지침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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