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상식] 심장암과 남자 유방암
2025-10-13

우리 몸의 70%는 물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몸 속 수분의 양이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5060을 넘기면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져 70세가 넘으면 몸 속 수분 양이 50% 까지 떨어진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물을 많이 먹으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우리 몸 속에 물이 부족하면 노화와 함께 크고 작은 질환이 찾아온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바로 꾸줄꾸줄한 주름살이다. 특히 우리 몸 속 혈액은 거의 80% 이상이 물이다. 그러니 물이 부족해지면 당연히 혈액이 걸죽해지면서 모세혈관이 막히게 되고 이것이 만병의 근원이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질환이 각종 통증이다. 생리통과 두통, 근육통이 수시로 찾아온다. 여름철이 아닌데도 장염이 뒤따르기도 한다. 땀이나 소변으로 빠져 나가는 수분이야 어쩔 수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물을 보충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몸무게 1kg 당 30ml의 물을 하루에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몸무게가 70kg이라면 하루에 2.1리터의 물을 6~8회 정도로 나눠서 섭취할 것을 권한다. 물을 먹는 시기는 대체로 식전 30분, 그리고 식후 2시간 뒤 정도로 추천한다.
입이 마른다거나 해서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미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이 부족한 지 여부는 소변 색으로 판단한다. 짙은 노란 색이면 물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나트륨과 수용성 비타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어 소금이나 비타민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 대신에 커피나 음료수, 녹차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혀 대체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커피와 녹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이뇨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런 음료를 마신 뒤에는 물을 더 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은 가능한 끓여 먹을 것을 권했다. 그래야 물 속에 함유된 ‘트리할로메탄’ 같은 발암 물질이 제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요즘 많이 시판되는 이른바 ‘기능성 물’ 보다는 보리나 옥수수, 결명자 등을 넣어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다고 추천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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