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되어 가는 '가상자산' 투자...절세는 어떻게?
2025-10-07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개인파산 신청자 가운데 연령대별로 50대가 가장 많다고 한다.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파산에 대비하는 ‘파산 방어선(Bankruptcy Guard)’ 개념이 최근 새롭게 주목을 끈다.
파산 방어선이란, 파산에 이르지 않도록 ‘마지노선’을 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6가지 핵심 원칙을 통해 재정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개념이다. <시니어 트렌드 2026>을 선보인 최학희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대표가 ‘넥스트 에이징’을 준비하는 전략을 이를 소개했다.
파산 방어선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6가지 원칙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부채 구조조정’이 다. 개인워크아웃 등을 활용해 부채 이자율을 낮추고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은 ‘생활비 최적화’다. 주거비를 줄이기 위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거나 평수를 낮춰 이사하는 조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세 번째는 ‘긴급 자금 확보’다. 6개월치 생활비를 MMF(머니마켓펀드)나 CMA에 예치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네 번째 원칙은 ‘신중한 창업’이다. 본격 창업 전에 팝업스토어나 온라인 판매로 시장 테스트 기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지속적인 소득원 확보’다. 국비 지원 직업훈련 등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키우거나 프리랜서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마지막 원칙은 ‘복지제도 활용’이다. 기초연금이나 고령자 일자리 시업 등을 미리 파악해 활용하는 준비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학희 대표는 “파산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는 예방적 접근이 핵심”이라고 했다. 특히 다층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령연금 같은 공적연금 뿐만아니라 사적연금과 복지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가족 단위의 재정관리 중요성도 각별히 강조했다. 가족 전체의 재정 안정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평생교육처럼 지속적인 역량 개발도 필수라고 했다. 가족과 지역사회 간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대표는 “파산 방어선은 단순한 재정 관리를 넘어, 4050 세대의 존엄한 노후를 위한 종합적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화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미래 리셋’을 위한 9단계 가이드도 소개했다.
1단계의 핵심은 ‘빠른 시작’이다. ‘60초 점검’과 ‘7일 체험’으로 전체 로드맵을 조망한다. 2단계는 AI(인공지능) 활용이다. AI를 두 번째 뇌로 전환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다. 3단계는 일과 공부, 돈의 관리다. 자동화와 N잡으로 고정비의 50% 이상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4단계는 ‘장수 비상금’이다. 75세 이후 자산 고갈에 대비해 최소 5년치의 여유분을 마련한다. 5단계는 AI 건강관리다. 혈압이나 혈당, 수면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고 돌봄 시스템을 구축한다. 6단계는 평생학습이다. 90일 내 자격증 2개 취득, 평생 학습 루틴을 목표로 한다.
7단계는 시간 관리다. 하루 1140분을 3개 블록으로 나눠 사용한다. 루틴 지키기 8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8단계는 공동체 주거다. 돌봄과 교류, 안심의 3요소가 있는 새 주거모델을 탐색한다. 마지막 9단계는 정책 활용과 인생설계다. 연간 300만 원 이상을 절약하고, 나눔과 영성, 유산 중심의 5년 인생설계를 완성한다.
저자는 9개 단계를 모두 실행하면 인공지능 활용능력이나 경제적 안정성, 건강관리 시스템, 평생학습 습관, 효율적 시간관리, 공동체 네트워크, 정책활용 능력, 목적의식이 통합적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9개 실행 단계가 인생 3막을 새롭게 설계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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