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불청객 ‘심장 질환’…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
2025-10-10

최근 <그럴 수도 있지~뭐!>라는 재미난 제목의 건강 서적이 주목을 끈다. 한의학 명의 김경빈 박사가 두통과 불면증, 여드름, 화병, 갱년기장애, 자가면역질환 등 이른바 서양의학의 진단 사각지대 질환에 대해 풍부한 실질적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집대성한 책이다.
동양의학의 치료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너무 어렵다고 생각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서양의학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동양의학의 핵심 중 하나인 ‘사상체질’에 대한 이해도 역시 많이 떨어진다.
김경빈 박사는 이 책에서 일반인의 체질을 감별하는 가이드를 제시한다. 그러면서 체질에 따른 장단점을 잘 숙지해,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고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체질에 맞는 음식, 삼가야 하는 음식 등을 일러주며 한의학적 관점의 건강관리법을 일러준다.
그 가운데 김 박사가 제시한 ‘사상 체질’에 관한 자가감별 가이드를 소개한다. 다음 각각의 내용에 대해 제시되는 네 가지 답 가운데 본인에게 가장 맞는 하나만을 골라 합산해 보자.
먼저, 사상체질 체형과 용모 자가감별 가이드다.
a-1. 호흡순환기 계통이 실하고, 간 기능 계통이 허약하다
a-2. 소화흡수 기능이 실하고, 생식 기능이 허약하다
a-3. 간 기능계통이 실하고, 호흡순환기 계통이 허약하다
a-4. 생식기능이 실하고, 소화흡수 기능이 허약하다
b-1. 목덜미 부위가 건실하고 머리가 대체적으로 큰 경향이다
b-2. 위장 부위인 흉곽이 발달되고, 허리 아랫부분이 약하다
b-3. 허리가 잘 발달되고(배에 지방이 많은 편), 목덜미 부위가 허리에 비해 약한 편이다
b-4. 상체보다는 하체가 건실하나 대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편이다
c-1. 얼굴은 둥근 편이고 비대하지 않다. 체격은 보통으로 아담한 편이다
c-2. 몸매가 좋은 기본형 체형이다. 상체가 하체보다 잘 발달돼 걸음걸이, 행동이 경쾌하다
c-3. 대륙성 기질로 비교적 체격이 큰 편이고, 손발이 크고 비대한 경우가 많다
c-4. 모습이 파리한 편이고, 용모가 호감형이다
d-1. 얼굴은 이마가 넓고 광대뼈가 나온 편이다
d-2. 얼굴이 밝고 맑은 편이다
d-3. 얼굴에 살집이 좋고 혈색(검붉은 경향)이 좋다
d-4. 얼굴색이 희고 이마가 솟고, 눈 코 입이 크지 않다
e-1. 눈의 광채가 강하다
e-2. 눈이 총명하고 턱이 뾰족한 편이고 외향적이다. 그리고 반사형이다
e-3. 잘못하면 남을 무시하는 것 같은 눈빛이나 욕심이 베어 있다. 눈 갓이 치켜올라간 부분은 마치 호랑이 같은 인상을 준다
e-4. 눈에 정기가 없는 편이고 잔잔한 눈웃음을 짓고 조용하다. 얌전하고 내향적이다
f-1. 척추와 허리 부위가 약해서 기대어 앉거나 눕기를 좋아한다
f-2. 상체가 잘 발달되고 하체가 가벼워 걸음걸이가 매우 경쾌하다
f-3.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이며, 배를 내밀고 걷는 모습이 오리걸음이나 양반걸음 같다
f-4. 하체가 잘 발달돼 있어 안정감이 있고, 걷는 모습은 매우 조용하다
g-1. 다리가 비교적 약해 오래 걷지 못하고, 육체적인 운동보다 두뇌운동이 적합하다
g-2. 순발력이 좋아 장거리보다 단거리 경주에 강하다
g-3. 주로 힘을 쓰는 운동인 씨름이나 역도, 투포환 등에 잘 적용한다
g-4. 지구력이 우세해 단거리보다는 장거리 경주에 강하다
h-1. 신체 균형이 약간 불안해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에 약하다. 기름진 음식을 싫어하고 담백한 음식을 즐긴다
h-2.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더위를 많이 타며 찬 음식을 좋아한다
h-3. 땀을 잘 흘린다. 장이 냉한 편이어서 맥주를 마시면 설사를 한다. 소화력이 왕성해 과식하는 편이다
h-4. 여름에도 뜨거운 음식을 선호하며, 땀을 잘 흘리지 않는다. 소화가 잘 안될 때가 많다. 건강할 때 변비 경향이 있다. 잘 체하고, 찬 것을 먹으면 잘 설사하고 추위에 약하다
i-1. 여성은 자궁 기능이 약해 다산에 어려움이 있다. 남성은 50세 이후 성기능이 약해진다
I-2. 여성은 다산하지 못하고, 남성은 갱년기를 전후해 기력은 그대로 좋은 편이지만 성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I-3. 여성은 산후조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편이고, 남성은 45세를 전후해 일반적인 기운은 좋은 편이나 성적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I-4. 여성은 다산형이며 남성은 기운이 없는 듯 보이면서도 성적 능력은 매우 강한 편이다
j-1. 발명가나 혁명가의 기질이 있다
j-2. 직업군인 같은 절도 있는 직업이 좋으나 의외로 모든 직업에 잘 적응한다
j-3. 직업으로는 장사나 사업가 기질이 강하다
j-4. 목사나 교육자, 작가 등이 잘 어울린다
k-1. 동물에 비유하면 사슴과 같은 느낌이나, 성품은 강하다
k-2. 말과 같은 느낌이다
k-3. 소와 같은 느낌이다
k-4. 양과 같은 느낌이다

다음은 사상체질 심리상태 자가감별 가이드다.
A-1. 남들과 잘 소통하고 사교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A-2. 남의 일에는 희생을 아끼지 않으며, 자신의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A-3. 겉으로는 점잖으나 속으로는 생각이 무궁무진하며,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늗다
A-4. 내성적이고 사교적이다
B-1. 과단성과 진취성이 강하다
B-2. 판단력과 순발력이 빠르다
B-3. 마음이 넓을 때는 바다 같고, 고집스럽고 편협할 때는 바늘구멍보다 좁다
B-4. 매우 침착하고 치밀한 성격이다
C-1. 그다지 계획적이지 못하고, 담대하지도 못하다. 그러나 때로는 정반대이기도 하다
C-2. 순발력은 강하나 은근과 끈기가 부족하고 지구력도 약하며 체념도 잘한다
C-3. 용감하고 큰 소리를 잘 치지만 속으로는 의외로 겁이 많은 편이다
C-4. 매사를 부드럽게 잘 수용하는 듯 하지만, 깐깐하고 빈 틈이 없어 잘 수용하기 어렵다
D-1. 매우 절도있고 근접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문화적 음악적이기도 하다(외강내유)
D-2. 겉으로는 빈틈 없고 깔끔하며 일처리가 깨끗해 틈이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이해심이 넓고 다정다감하며 감정이 풍부해 눈물을 잘 흘린다. 다분히 감성적이다(외강내유+유)
D-3. 겉모습은 풍만해 보이고 부드럽지만 내면의 깊은 계산은 만만치 않다(외유내강)
D-4. 겉으로는 유연해도 속은 강하고 꽁하기도 하며, 이성적인 면이 강하다(외유내강+강)
E-1. 대화법이 직설적인 편이며 적당히 후퇴할 줄 모른다. 영웅심과 자존심이 강하다
E-2. 개척하는 데는 능하나 끈기있게 마무리하는 면이 부족하다
E-3. 뻔히 잘못된 줄 알면서도 밀고 나가려는 우둔성이 마치 소와 같다
E-4. 작은 일에도 너무 세심하고 과민성이 지나쳐 불안정한 마음이다
F-1. 지나친 영웅심과 자존심이 강하다
F-2. 개척을 잘하며 순발력이 강하다
F-3. 긍정적이며 뚝심이 강하다
F-4. 머리가 총명하며 지구력이 강하다
G-1. 머리가 명석하다. 창의력이 있어 남이 생각지도 못한 것을 연구하고 힘 있게 추진하는 편이다
G-2. 두뇌회전이 매우 빠르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도 지나치게 빠르다
G-3. 묵묵히 속으로 무궁한 설계를, 그리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지구력있게 밀고 나아가므로 대성하는 경우가 많다
G-4. 지나치게 치밀해 실행에 옯기는 결단이 늦어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시작은 힘드나 일단 발동이 걸리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끈기있고 깔끔하게 매듭짓는다
H-1. 상대방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H-2. 상대방의 잘못을 잘 용서하고 재론하지 않는다
H-3. 상대방의 잘못을 용서는 하되 크게 꾸짖는다
H-4. 상대방의 잘못을 부드럽게 용서하는 것 같으나 속으로 잊지 않고 기억해 두었다가 언젠가는 표출한다
I-1. 일이 뜻대로 잘 안될 때는 분노를 잘 표출해 화병이 된다
I-2. 실수할 때는 후회가 깊어서 애심(슬픈 마음)으로 변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I-3. 전체적인 계획을 잘 세워서 끈기있게 잘 추진해 성공하는 비율이 높으나 욕심이 지나쳐 크게 잃게 되기도 한다
I-4. 머뭇거리다가 놓친 것이나 아쉽고 안타까운 것을, 그리고 억울한 감정을 언제까지나 떨쳐버리지 못해 병이 된다
J-1. 때때로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J-2. 다정다감하며 꾸밈을 싫어하고, 때로는 일을 처리하는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J-3. 겉으로는 계산하지 않는 것 같으나 속으로는 정확한 계산에 의한 손익을 따진다
J-4.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하나 속도가 좀 느리다
K-1. 스스로 자신이 독특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K-2. 항상 솔직 담백하고 아첨을 하지 않으며 직선적이고 때로는 가볍다
K-3. 과식이나 욕심으로 인한 스트레스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K-4. 자신의 생각을 숨기고 잘 나타내지 않으며, 강자나 윗사람에게 아첨도 잘한다
L-1. 독선적인 경향이 있다
L-2. 이해나 타산에 잘 변질하지 않는다
L-3.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L-4. 강자 앞에서는 후퇴를 할 수 있으나 기회를 기다려 역전시키는 끈기를 지니고 있다
M-1. 안하무인적인 경향이 있다
M-2. 봉사정신이 강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한다
M-3. 본인의 것보다는 남의 것을 잘 비판한다
M-4. 수전노 기질이 있어서 가장 살림살이를 알차게 잘 하는 편이다
N-1. 의욕은 강하나 사리사욕이 없다
N-2. 사상체질 중에서 가장 욕심이 적다. 그래서 오락에도 별 소질이 없고 호색가도 못된다
N-3. 욕심이 지나치고 고등 사치를 즐기며, 식도락가이고 대식가이기도 하다
N-4. 음식 욕심이 없는 편이고, 깔끔하고 착실하며 매사에 치밀하고 밖으로 잘 나돌지 않는다
O-1. 뱀처럼 차갑고 차분한 면이 있다
O-2. 열이 많고 성질이 급하다
O-3. 과시욕이 지나친 편이다
O-4. 질투와 샘이 많아 불안초조할 때가 많다. 지나치게 예민해서 가족이나 친척들과 조화를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몸이 냉하고, 신경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가끔 한숨을 쉬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사람같이 여겨진다
이제 체형과 용모의 합계와 심리상태의 합계 가운데 가장 큰 수를 각각 선택한다. 김 박사는 태양인(太陽人)의 경우 체형과 용모의 1번과 심리상태의 1번이 가장 큰 경우라고 했다. 소양인(少陽人)은 각각 2번이 많은 경우이며, 태음인(太陰人)과 소음인(少陰人)은 3번과 4번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자신의 체질과 그 특성 등에 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그럴 수도 있지~뭐!>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김 박사는 ‘태양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가 많지 않다고 했다. 호흡순환계 계통이 실하고 간 기능 계통이 허약하다. 척추와 허리, 다리가 약해 기대어 앉거나 눕기를 좋아하고 오래 걷지 못한다. 육체적인 운동보다 두뇌 운동이 적합하다. 여성은 자궁 기능이 약해 다산(多産)이 어렵고, 남성은 50세 이후 성 기능이 대체로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남들과 잘 소통하고 과단성과 진취성이 강하다. 담백한 음식이 적합하며, 뜨거운 음식을 계속 섭취하면 위를 상할 수도 있다고 했다.
‘소양인’은 소화흡수 기능이 실한 반면 생식 기능이 약하다고 했다. 상체가 발달하고 하체가 가벼워 단거리에 뛰어난 순발력을 보인다.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고 더위를 많이 타, 찬 음식을 좋아한다. 의외로 모든 직업이 어울리지만 직업 군인이 좋다고 했다. 여성은 다산을 못하고 남성은 갱년기를 전후로 성 능력이 좀 떨어진다. 희생적인 편이며, 두뇌회전이 빠르고 실행력도 남다르다. 솔직하고 직선적이다. 열이 많은 체질에 변비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태음인’은 간 계통이 실하고 호흡순환기가 약하다고 했다. 주로 힘을 쓰는 씨름이나 투포환. 스모 선수가 많다. 땀을 잘 흘린다. 맥주를 즐기며 설사가 잦은 편이다. 소화력이 왕성해 과식이 많다고 했다. 장사나 사업가 기질이 강하다. 겉으로는 점잖지만 속으로는 생각이 무궁무진하다. 좀처럼 속을 드러내지 않는다. 긍정적이지만 매사에 자기중심적이다. 속셈이 정확하고 욕심이 지나친 편이다. 태음인은 음식을 조절해 비만을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소음인’은 생식기능이 실하고 소화흡수 기능이 약하다고 했다. 얼굴이 희고, 눈에 정기가 없는 편이다. 여름에도 뜨거운 음식을 선호하며 땀을 잘 안흘린다. 여성은 다산형이며, 남성은 기운없어 보여도 성적 능력이 강하다. 목사나 교육자, 작가 등이 어울린다고 했다. 내성적이며 침착 치밀하지만 과민한 경우도 많다고 했다. 총명하며 지구력이 강하다. 수전노 기질이 있으며 강자에 약하다. 찬 음식을 피하고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진래 선임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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