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7월 26일∼8월 1일에 몰린다... 동해안 가장 선호

국토부, 여름 특별 교통 대책 시행
박성훈 기자 2025-07-22 20:34:03
사진=연합뉴스

올 여름 휴가는 7월 말부터 8월 초에 집중되며, 대부분 여행객들은 승용차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피서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9560명을 대상으로 '2025 하계여행 통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5%가 휴가를 계획 중이며 이 중 국내 휴가가 78.8%, 해외 휴가는 21.2%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보다 국내 휴가를 떠나겠다는 비율이 2.2%포인트 높아졌다.

휴가 여행 출발 예정 일자로는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를 꼽은 응답자가 1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 9일부터 15일까지가 15.3%로 나타났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28.4%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이 21.3%, '3박 4일'은 20.6%였다.

국내 여행 예정지역으로는 동해안권이 24.9%로 가장 인기였다. 이어 남해안권(18.3%), 서해안권(11.4%), 수도권(11.3%), 제주권(9.1%) 순이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 동안을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 기간 중 총 1억 392만 명(일 평균 61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대책 기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휴가객들은 이동 시 대부분 승용차(84.1%)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 530만 대 대비 2.8% 늘어난 545만 대로 예측됐다. 이어 철도(8.7%), 버스(5%), 항공(1.5%), 해운(0.7%)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또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261.12㎞)을 운영키로 했다. 고속·일반국도에서도 219개 구간(약 2000㎞)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 선정해 집중 관리키로 했다.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도 평소보다 각각 13.1%(4만 4041회), 9.9%(256만 석)씩 늘릴 방침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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