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가족 행사 ‘풍성’
2025-04-30

새로 산 옷을 그대로 입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강과 위생 차원에서 반드시 금해야 할 행동이라고 경고한다. 반드시 세탁해 입으라는 것이다. 매장에 걸려 있던 옷을 샀다면 더더욱 위생을 위해 세탁 후 입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이라는 책을 쓴 지미 모하메드. 프랑스의 국민의사로 불리는 건강 조언 전문의사.
지미 모하메드 받사는 이 책에서 미국의 생물학자 필립 티에노가 주요 기성복 체인점과 명품 부티크 매장에서 샘플을 구해 박테리아 여부를 조사한 연구 보고서를 소개했다. 그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옷에서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뿐만아니라 심지어 배설물의 흔적도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균은 호흡과 피부 접촉, 배설물과의 접촉을 통해 옮겨진 것이었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물품도 마찬가지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곳애서 잘 보관되어 있다가 배달되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먼지와 오염 물질로 가득한 공장이나 창고에 보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유통 과정에서 여러 손을 거치면서 손을 탔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새 옷에는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화학 물질도 남아 있을 수 있다. 운송 중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낄 것에 대비해 방부제 처리를 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부 의류에서는 ‘구김’을 방지하기 위해 알러지 위험이 높은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습진이나 접촉성 피부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프랑스 국립암연구소는 지난 2004년부터 포름알데히드를 1급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해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잘못 흡입하면 비인두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미 모하메드 박사는 속옷도 건강과 위생을 위해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여론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73%만이 매일 속옷을 갈아입는다고 전했다. 남성은 5명 가운데 1명이 일주일에 두 번만 속옷을 갈아 입으며, 70세 이상 남성은 3명 가운데 1명 꼴이라고 전했다.
지미 모하메드 박사는 매일 속옷을 갈아입고 중요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기 부분은 땀과 각종 분비물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샤워를 매일 하지는 못하더라도 매일 청결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다만, ‘질 PH 농도에 맞춘 청결제’라는 마케팅 문구에는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질은 자체 세척기능이 있어 세척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감염으로부터 방어하는 자체 기재가 있다는 얘기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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