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 박사의 ABC 이론'을 아시나요... 작지만 건강한 습관이 노후를 보장해 줍니다

이의현 기자 2025-09-23 08:30:5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행동 설계학'이라는 학문이 있다. ‘모든 행동은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이론이다. B.J. 포그 박사가 행동 설계학의 창시자로 불린다. 

포그 박사는 "사람은 모두 고통스러운 일을 오랫동안 지속하기 어려운 천성을 타고 났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우리는 이루기 어려운 목표나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동 설계학에서는 과감하고 급작스런 개혁보다는 사소한 습관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사소한 습관이 오히려 지속가능한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포그 박사는 결국은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 이런 ‘사소한 습관’을 완성하려면 ‘일상의 자극(Anchor moment)’과 ‘작은 행동(new tuny Behavoir)’, 그리고 즉각적인 축하(instant Celebration)‘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포그 박사의 ABC 이론’이라고 부른다. 

그는 ‘일상의 자극’이야말로 일상의 새로운 ‘작은 행동’을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것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큰 상관은 없다고 했다. 대신, 그런 일상의 자극으로 만든 작은 행동 후에 반드시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이 더욱 동기부여를 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괜찮은 척 이제 그만 두겠습니다>라는 신간을 쓴 심리상담사 겸 심리칼럼니스트 앙스위엔도 “모든 사람의 자기 변화는 점진적인 과정”이라며 “따라서 절박한 마음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간의 친구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격일로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매일 10분씩 운동하는 것이 지속력도 강하고 효과도 훨씬 좋다고 했다. 운동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를 주고 싶은 모든 일상의 영역에서 ABC 이론대로 ‘사소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했다. 

변화 자체를 위해 일부러 고통스럽게 변화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사소한 습관를 완성하는 법을 배우면, 변화는 지속하기 쉽고 즐거운 일이 된다는 얘기다. 그 사소한 변화를 통해 우리는 마침내 더 나아진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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