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25일 발달장애인 위한 ‘2025 어깨동무 스페셜 운동회’ 연다

박성훈 기자 2025-09-24 09:48:20
사진=강남구

강남구가 9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발달장애인 45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어깨동무 스페셜 운동회’를 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운동회는 ‘누구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취지 아래, 밀알학교와 관내 발달장애인 시설 등 20개 팀이 참가해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수준별 맞춤 경기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는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필요한 교구를 지원해 이 운동회를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써 왓다. 이에 따라 대회 종목도 해마다 새롭게 확장되어 2023년에는 스트라이크와 스포츠 릴레이가 추가됐고, 2024년에는 타워크레인과 스포츠 공 릴레이가 더해졌다.

올해는 특히 디지털 센서를 활용한 ‘모션탭’ 장비가 큰 주목을 끈다. 소리와 불빛에 반응하는 장비를 활용한 디지털 종목이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의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낯선 장비를 경험하면서 참가자들은 물론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새로운 경험에 즐거움을 함게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운동회는 밀알학교 실내체육관(제1경기장)과 야외 운동장(제2경기장), 아트리움(제3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장애 정도가 비슷한 참가자들끼리 경쟁할 수 있도록 두 그룹으로 나누어 펼쳐진다.

플로어컬링, 스포츠스태킹릴레이, 타워크레인, 디지털 테이블 터치, 디지털 펜싱, 디지털 랜덤 터치, 악력 등 총 7개 종목이 선을 보인다. 플로어컬링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나머지 종목은 점수 합산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응원객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사격·농구·클라이밍 등 스포츠를 즐기는 에어바운스 존, XR스포츠존에서 체험하는 양궁·축구, 그리고 캘리그라피·풍선아트·포토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오랜 시간 준비한 결실을 이번 운동회를 통해 마음껏 발휘하고, 운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더 나아가 사회참여 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구도 보다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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