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신간] 박민수 <혈관력>

‘국민주치의’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이 100문 100답 형식으로 알려주는 ‘혈관 해방 솔루션’
 
조진래 기자 2025-05-30 14:58:55

우리 몸 속에는 무려 10만㎞에 이르는 혈관이 있다. 곳곳의 혈관은 끊임 없이 피를 실어 나르고, 산소와 영양분을 나르고, 노폐물을 배출해 준다. 면역세포를 이동시켜 아픈 몸을 치유해 주기도 한다. 따라서 혈관 어디 한 군데라도 이상이 생기면 당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막히거나 터지기라도 하면 생명까지 위협받게 된다. 

문제는 이런 혈관질환 환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인의 평균적인 혈관 건강은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다. 2023년 국내 주요 만성질환 가운데 사망률 2위가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이 4위였다. 누구나 알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증상을 인지하게 되는 고약한 질환이다.

<혈관력>은 ‘통합적 건강주치의’를 표방하는 서울ND의원의 원장이자 57만 구독자를 가진 ‘박민수박사’ 채널을 운영하면서 ‘국민주치의’로 평가받는 박민수 박사가 100문 100답 형식으로 내놓은 ‘혈관 해방 솔루션’이다. 심근경색, 동맥경화, 뇌졸중, 협심증 등 혈관 장애로 비롯되는 수많은 혈관 질환에 대해 진단부터 예방까지 상세하게 소개하는 ‘혈관 건강 안내서’다. 

일반인들이 혈관 질환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무의식적인 불안감과 무지를 걷어내고, 100세까지 혈관사고 걱정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박민수 박사는 이 책에서 ‘혈관력’을 각별히 강조한다. 그는 “우리의 혈관 건강을 책임지는 혈관력은, 인체 면역력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각종 장기의 유능한 수호자이며 나아가 100세 건강을 보증하는 건강 파수꾼”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이를 바꿔 말하면, 혈관 건강의 범주에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무서운 질병들 뿐만아니라 손발 저림과 냉증, 잠깐의 어지럼증, 쉽게 피곤해지는 몸. 붉은 얼굴이나 부종 등 아주 작은 질환들까지도 모두 포함된다는 얘기가 된다. 간과하기 쉬운 이런 증상들을 조기에 알아차려 더 큰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취지다.

박민수 박사는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 100가지 질문에 소상하게 답을 준다. 이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혈관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혈관 사고에서 해방될 수 있는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단순한 의학 정보 전달을 넘어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실천 가능한 식단과 운동법, 위험군별 예방 전략들까지 쉽게 이해되도록 설명한다.

1장 ‘혈관 건강이 답이다’에서는 혈관 상태로 건강을 진단하는 법부터, 혈관이 막히고 터지는 이유, 혈관 건강의 유전성 여부, 혈관 건강이 나빠지는 원인과 과정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혈관 건강의 기초 지식들도 상세히 설명해 준다. 

2장 ‘지금 당신의 혈관은?’에서는 일상 속 경고 신호를 혈관 관점에서 분석해 알려준다. 어떤 증상일 때 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지를 여러 상황을 빌어 상세히 설명해 준다. 빈혈이나 과체중, 당뇨, 부종은 물론 음주나 목욕 등 일상 습관과의 연관성도 일러준다.

3장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혈관력’에서는 ‘혈관력’을 높이는 전략을 알려준다.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방법, 혈관과 수명과의 관계,  혈관 나이를 알 수 있는 방법, 망가진 혈관을 재생하고 다시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실천적 방법들까지 제시해 준다.

4장 ‘나를 위협하는 혈관 질환들’에서는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과 그 진단 및 치료법을 일러준다. 이상지질혈증과 죽상동맥경화증 등 관련 질환의 완치 여부는 물론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협심증 등에 대처하는 치료법들을 소상하게 알려준다.

마지막 5장 ‘음식과 운동에서 답을 찾다’에서는 혈관 건강을 위한 음식(식단)과 운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채식이나 섬유질 위주 식사의 효용성,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의 비교 등을 통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혈관 질환 예방법을 일러준다.

혈관 건강에 자신이 없는 중장년은 물론 아직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건강을 자신하는 젊은이들도 한 권 사고 곁에 두고 틈틈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책의 부제대로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게’ 젊어서부터 혈관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정하면서도 무섭게’ 일러준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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