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볼 만한 공연 축제] 경주서 6월 7∼8일 대형 한류문화 축제 등

이의현 기자 2025-05-27 11:22:16
경주예술의전당 공연 모습. 사진=경주시

◇ 경주서 6월 7∼8일 대형 한류문화 축제… 음악·패션·음식 한자리에

경북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6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경주예술의전당에서 K-팝과 K-뷰티·패션, K-푸드·라이프가 망아된 한류 문화축제 ‘2025 마이K 페스타 인 경주’를 연다. 핵심 프로그램인 K-팝 아티스트의 미니 콘서트는 이틀간 총 8회 진행된다. 로이킴과 이무진, FT아일랜드, 카더가든, 이븐, 최예나, 원어스, 헤이즈 등이 출연한다.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7일과 8일 모두 오후 2시 야외 분수광장에서는 필리핀, 튀르키예, 멕시코 등 국내외 유명 댄스팀이 참여하는 관객 참여형 커버댄스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분수광장에는 뷰티·패션 등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메이크업과 요가·명상, 신라복 체험, 석빙고 팥빙수 만들기 등 총 11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일부 체험형 콘텐츠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경주문화재단 웹사이트 등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 송파구, 6월 한달 간 ‘2025 더 고가 서울국제아트페어 페스티벌’

 
서울 송파구가 m-ART센터에서 6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2025 더 고가 서울국제아트페어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페스티벌은 기존 아트페어의 틀을 과감히 넘어 예술과 대중이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개념의 세계적 예술 축제로 꾸며진다. 미국과 일본, 독일, 이탈리아, 아프리카, 인도 등 세계 11개국에서 모인 400여 명의 국내외 예술가들이 퍼포먼스와 콘서트, 음악, 예술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

관람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으로 라이브 아트 토크쇼, 퍼포먼스 공연 등이 추가되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초대형 보석 융합 예술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시가 10억 원에 달하는 50캐럿 탄자나이트와 현대미술이 결합된 예술작품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 목포시,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세계마당페스티벌’

 
전남 목포시의 원도심 일대에서 극단 갯돌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의 민간 공연예술축제 ‘세계마당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어기영차 마당아!’란 주제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다. 마당극과 전통연희, 공중곡예, 인형극, 탈놀이, 파이어쇼, 마임, 마술, 국악, 가요,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해외 초청공연은 프랑스 극단 아마니의 거리극 ‘세 얼굴의 오케스트라’로, 세 개의 머리를 가진 대형 인형과 음악가들로 구성된 키메라 오케스트라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국내 공연으로는 수학적 개념을 신명 난 마당극으로 극화한 예술공장 두레의 전통연희극 ‘마방진’ 등 국내 유명 공연 20여 작품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 ‘목포 광복탑’이 80년 만에 재현되어 관심을 끈다. 

◇ 대구 계명대, ‘동물과 인간의 오랜 관계’ 행소박물관 특별전 열어

사진=계명대학교

대구 계명대가 창립 126주년을 맞아 행소박물관 동곡실에서 10월 31일까지 특별전시회 ‘동물과 인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동물과 인간의 오랜 관계를 예술 작품을 통해 돌아보며, 동물이 지닌 상징성과 의미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90여점의 전시품에는 회화와 도자기, 공예품뿐 아니라 미디어아트 영상도 포함되어 주목을 끈다.

전시는 호랑이와 토끼, 용, 기린, 새와 동물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고대 유물부터 현대 작가의 창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동물 표현을 아우르며 인간 인식과 상징의 변화를 보여준다. 전시 기간 중 ‘머그잔에 동물 문양 그리기’ 체험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관람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공휴일에도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 안동시, 6월부터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11회 예약제로 진행

사진=안동시

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2025 하회선유줄불놀이’가 6월 14일부터 총 11회에 걸쳐 하회마을 만송정 숲 일대에서 펼쳐진다. 만송정 숲과 부용대를 가로지르는 밧줄에 숯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여 올리는 ‘줄불’, 강 위에서 뱃놀이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선유’, 달걀 껍데기등에 기름먹인 솜을 넣고 불을 붙여 떠내려 보내는 ‘연화’, 말린 솔가지 묶음에 불을 붙여 강물에 떨어뜨리는 ‘낙화’로 구성된다.

장승 깎기, 탈춤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과 공연도 열린다. 올해부터는 관람객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 행사 자생력 강화 등 차원에서 처음으로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관람료를 받는다. 관람 희망자는 ‘경북봐야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관람료는 1인당 1만 원이며,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 서귀포시,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작가의 산책길 걷기’ 참가자 모집

 
서귀포시가 6월 7일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2025 작가의 산책길 걷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작가의 산책길’은 서귀포에 머물며 빛나는 작품을 남긴 예술가의 삶과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도보탐방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홍준 교수가 참가자와 함께 걸으며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6월 2일까지 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유홍준 교수와 함께 걷는 특별코스 150명, A코스 100명, B코스 100명 등 350명이다. 서귀포문화예술포털 내 ‘작가의 산책길’ 홈페이지와 서귀포시 홈 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포스터와 리플릿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도 있다.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지역주민협의회로 하면 된다.

이의현 박성훈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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