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볼 만한 공연 축제] 26일 ‘안양 백야예술제’ 등
2025-09-22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10월 말까지 3대 가을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10월 4일까지 8일 간 ‘새빛팔달’을 주제로 열린다. 조선시대 뱃놀이인 선유놀이를 모티브로 한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과 정조대왕의 야간 군사훈련인 ‘야조’,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거행한 회갑연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진찬 등이 열린다.
지난 28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펼쳐져 창덕궁부터 수원화성, 융릉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을 재현했다. 장안문과 행궁광장 등에서는 경기도무용단과 무예 24기, KBS 국악관현악단과 전통 소리꾼의 합동 축하공연이 열렸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진다. 화서문과 장안문, 장안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의령군, 10월 9일 ‘리치리치페스티벌’서 부자 습관 7가지 공개

경남 의령군이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의령군민공원과 솥바위 일원에서 ‘2025 리치리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4회 째인 올해 축제 슬로건은 ‘부자의 습관’으로, 현장에서는 ‘부자의 실천 습관 7가지’도 공개된다. 특히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생가와 솥바위 등 ‘부자 명소’를 배경으로 건강·행운·사랑을 체험하는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충익사에서 의병박물관을 잇는 4㎞ 야간 걷기 ‘리치 나이트 워크’, 유명 셰프들이 의령 특산물로 요리를 선보이는 ‘리치 쉐프존’ 등도 마련된다. 이병철 회장 생가 등 관광지 4곳을 무동력 배를 타고 돌아보는 ‘리치 뱃길 투어’에는 올해 새롭게 수상자전거를 이용한 ‘리치 뱃놀이 코스’이 추가된다. 이밖에 가족단위 리치 운동회, 리치 키자니아 직업 체험전, 리치 디스코 등이 진행된다.
◇ 10월 평택 가을축제 … 억새축제부터 정원박람회까지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 평택시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는 16일 ‘평택의 뜰, 일상에서 정원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2025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린다. 68개의 다양한 모양의 정원 전시뿐 아니라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산업, 예술, 농업이 어우러지는 시민 참여형 정원문화 축제로 진행된다.
18일에는 ‘평택 원평나루 억새축제’가 평택동 억새밭에서 열리고 18일과 19일에는 팽성읍 안정로 일대에서 ‘한미 어울림축제’가, 25일과 26일에는 신장근린공원 일대에서 ‘한미친선 문화한마당’이 펼쳐진다. 25일에는 농업생태원에서 ‘전국 햄버거 요리경연대회’가, 25~26일에는 소사벌레포츠타운 일대에서 통합 평택시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평택 EVERYONE 축제’가 열린다.
◇ 충남 아산시, 10월 17일부터 ‘제24회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제24회 외암마을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짚과 돌로 빚은 600년 마을’로, 추수를 끝낸 짚으로 초가지붕을 이고 망태기와 멧방석을 엮던 선조들의 지혜를 되살린다. 17일 개막일에는 전국 농악풍물단이 흥겨운 마당을 열고, 18일에는 청소년 새끼꼬기와 용마름 짜기 경연을 포함한 아산시민 짚풀짜기 대회가 열린다.
19일에는 전국 짚풀공예 장인들이 솜씨를 겨루는 전국 짚풀공예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대회, 외암 가족 그림그리기 공모전, 한옥·돌담길 투어, 600m 새끼꼬기 릴레이, 반려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선보인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짚풀 공예·놀이 체험, 전통문화 공연, 한옥에서 체험하는 가마솥밥 짓기, 장 담그기, 다도, 사주 보기, 건재고택 기획전시 등이 마련된다.
◇ 전주월드인라인 마라톤대회, 11월 1∼2일 열린다

전북 전주시에서 11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옛 전주종합경기장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코스 등에서 ‘2025 전주월드인라인 마라톤대회’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대회 2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인라인 선수와 임원, 동호인 등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주목을 끈다.
대회는 트랙 대회와 마라톤 대회, 슬라럼 대회로 구성된다. 마라톤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권 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선수와 동호인, 일반인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42㎞ 오픈부와 21㎞ 마스터스, 6㎞ 비경쟁 코스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20주년 기념품과 완주 메달, 기록증이 주어진다. 참가 희망자는 10월 17일까지 대회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 대구간송미술관, 12월 21일까지 광복 80주년 기획전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12월 21일까지 기획전 ‘삼청도도-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개최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강점기 등 암울한 시기에도 꺾이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적 힘을 삼청(三淸)을 통해 새롭게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삼청’은 군자의 상징인 매화·대나무·난초를 의미하며, 이번 행사에는 관련 작품 35건 100점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왕실 출신 문인화가인 탄은 이정의 그림과 시를 함께 엮은 시화첩 ’삼청첩‘ 56면 전면이 최초 공개되어 화제다. 삼청첩은 화법과 서법의 예술적 조화를 인정받아 2018년 보물로 지정됐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문인화가 이인상,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 김진만 등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만 1000원, 청소년·학생은 5500원이다.
이의현 박성훈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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