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볼 만한 공연 축제] 전주시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 등

이의현 기자 2025-07-03 09:11:40

◇ 전주시,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 4일부터 시작

전북 전주시가 4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를 정기 및 예약제로 운영한다. 해설투어는 이 기간 매일 오후 5∼7시 경기전 앞에서 열린다. 한옥마을의 저녁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한옥마을 코스’와 풍남문, 전라감영 주변을 순회하는 ‘전주부성 코스’ 등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바둑기사 이창호 9단의 생가로 알려진 ‘이시계집’을 둘러보고 전주의 사대문 이야기, 비빔밥 이야기 등도 들을 수 있다. 예약은 한옥마을 관광안내소나 시 관광정책과로 전화하면 된다. 사전에 예약 못한 관광객들은 정기 야간해설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이 투어 역시 매일 오후 7시 경기전 정문에서 출발해 한옥마을, 전라감영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 제주 세계유산축전 4일 개막… 백록샘 첫 공개 등 이벤트 풍성


제주도가 4일부터 22일까지 ‘2025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연다. 제주 자연유산의 신비를 가까이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샘인 백록샘을 탐방하는 ‘가장 높은 비밀’이 각별한 관심을 끈다. 예약자가 몰려 결국 모든 신청자들이 탐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회차를 늘리기로 했다.

김녕굴, 벵뒤굴 등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미지의 공간을 전문가 안내를 받아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프로그램도 있다. 탐험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인증서도 수여된다. 축전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과 실경 공연은 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일출봉에서 열린다. 축전 전 행사로는 3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이 열린다.

◇ 제주시 ‘제21회 제주삼양검은모래축제’ 5일 개막


제21회 삼양검은모래축제가 5일과 6일 이틀간 제주시 삼양검은모래해변 일대에서 열린다. 삼양검은모래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삼양동연합청년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5일 오후 8시 해변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을 알린다. 검은모래찜질, 맨발 걷기, 용천수 체험 등 해변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웰빙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6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삼양가요제가 열린다. 지역 주민 공연과 초청가수 무대, 먹거리 장터, 해양스포츠 체험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삼양해수욕장이 있는 삼양검은모래해변은 철분이 다량 함유된 검은 모래로 유명하다. 검은모래 찜질은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원주시립교향악단, 11일 ‘국제콩쿠르입상자 영 아티스트 콘서트’


원주시립교향악단이 차세대 클래식 스타들과 함께 ‘국제콩쿠르입상자 영 아티스트 콘서트’를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연다.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타리스트 정준영과 피아니스트 배재성·홍석영이 함께 무대에 올라 협연을 펼친다.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정준영 기타리스트는 핀란드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수학한 유망주다. 배재성 피아니스트는 제24회 인터내셔널 클라리넷 콩쿠르 1위 연주자로 견고한 음악성을 자랑 한다. 홍석영 피아니스트는 제49회 중앙음악 콩쿠르에서 1위 수상자로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실력파 신예다.

◇ 경기문화재단, 23일부터 아기 공연예술축제 ‘작은 몸, 큰 상상’ 개최


경기문화재단이 36개월 미만의 영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축제 ‘작은 몸, 큰 상상’을 다음달 23일부터 30일까지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과 대만, 스페인 등 국내외 예술단체의 공연 3편이 선을 보인다. 국내 예술단체 ‘티키와 타카’, 대만의 예술단체 ‘더블앤크로스 씨어터 그룹’, 스페인의 예술가 ‘엥그루나 테아트르’가 창작한 영유아극 등이다.

세 공연은 모두 특별한 언어 없이 배우들의 움직임과 무대 위의 빛, 소리, 질감을 활용해 아기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7~28일에는 예술가들을 위한 영아극 창작 워크숍과 국제포럼이 열린다. 또 30일에는 도내에서 활동하는 영아 문화예술 콘텐츠 실무자 등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된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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