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니어 소식]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제1호 맞춤형 ‘스마트 경로당’ 열어
2025-10-03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187만 어르신들의 건강 수명을 2030년까지 3년 더 늘리는 ‘3·3·3·3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발표했던 ‘9988 어르신 정책’까지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끌어 모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훈 시장은 2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9회 서울시 노인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는 이제 처음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 넘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는 큰 변화이자 도전이지만 한편으로는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은 우리 사회가 든든히 발전할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제 노인은 단순한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지혜로운 동반자로서 새로운 역할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도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세계 3위지만, 건강수명은 52위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걸 한번 바꿔 보려 시작한 것이 이른바 ‘3333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먼저 ‘2030년까지’ 어르신들 뿐만아니라 중·장년 이상 모두의 운동 참여율을 ‘3%’ 높이겠다고 밝혔다. 곧 체력 측정을 통해 체력 등급을 매긴 후 ‘3단계’를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건강 수명을 ‘3년’ 더 늘리겠다는 포부를 설명했다. 곧 관련 프로그램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말 그대로 ‘골골백세’에서 ‘건강 백세’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는 시가 가진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서울시는 노인들이 99세까지 팔팔하게 사시도록 지원하는 ‘9988 정책’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33만 개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어, 원할 때 언제든지 사회에 다시 진출하셔서 새 인생을 설계할 기회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또 실버케어센터 85곳과 돌봄창구 1000곳 등 어르신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곧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니어 맞춤형 주택 1만 3000호를 공급해, 살던 집에서 더 오래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고 했다. 생활 인프라를 대폭 확대해 건강과 여가를 즐길 공간을 곳곳에 만들어 일상에 활력을 더하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마지막으로 “서울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을 누리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심전력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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