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니어 소식] 서울 성북구, 성북구립 상월곡실버복지센터 ‘여름학기’ 운영

조진래 기자 2025-08-12 16:11:47

서울 성북구립 상월곡실버복지센터가 8월 한 달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여름나기를 위해 ‘여름학기’를 운영한다.

성북구가 건립하고 사회복지법인 일광복지재단이 위탁·운영하며 지역 어르신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는 상월곡실버복지센터는 이번 여름학기에 디지털과 환경,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신규 강좌를 다수 개설하며 주목받고 있다. 외국어 학습 앱을 활용한 디지털 영어 수업 ‘헬로우! 미스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강좌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도 새로운 도전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카카오임팩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협력해 마련한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스마트폰 기초부터 일상 속 디지털 활용법까지 폭넓게 다루며,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소외 해소에 기여한다.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형 교육도 눈길을 끈다. ‘체험환경교육’은 오감을 활용해 생태와 자연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되었다. ‘모던아트미술’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창의적 예술 활동을 통해 환경 감수성과 미적 감각을 함께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여가 영역에서는 전통 사군자 수업이 마련됐다. 붓을 들고 먹을 갈며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전통문화 이해를 돕는다. 이밖에도 여름학기 동안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특화사업이 병행된다. 어르신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문화·여가 동아리는 일상의 활력을 높이고, 개별 관심사와 욕구를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한 학기를 만든다.

지역 주민을 위한 ‘주민 열린 강좌’도 진행된다. 매주 월·수·금 저녁 7시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실버로빅 프로그램이 열려 세대 간 소통과 건강한 생활 문화를 확산할 전망이다. 상월곡실버복지센터 여름학기는 8월29일까지 운영되며 9월 1일부터는 하반기 정규 프로그램이 이어져 배움과 소통의 장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김경회 센터장은 “여름방학처럼 짧지만 특별한 기간인 여름학기를 통해 어르신들이 새로운 배움과 활력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다양한 주제를 통해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배움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상도 시니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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